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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오일' 아버지 허동수 따라 GS칼텍스 수장된 '엄친아' 허세홍의 역대급 스펙

2019 GS그룹 인사에서 GS칼텍스의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오른 허세홍 현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을 조명해본다.

인사이트(좌)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우) 허세홍 GS칼텍스 신임 대표이사 사장 / 사진 제공 = GS그룹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오너 4세' 허세홍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지난 27일 GS그룹이 2019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본격적인 '4세 경영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GS그룹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의 사장 교체 카드다. GS칼텍스에서는 허진수 대표이사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새롭게 대표이사 사장을 맡는다.  


올해 나이 만 49세인 허세홍 사장은 오늘날의 GS칼텍스를 만든 장본인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이다. 


허 사장은 지난해부터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왔으며, 1년여 만에 주력 계열사 GS칼텍스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올라서게 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GS그룹 


연세대 경영 졸업 후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받아 


허 사장은 휘문고등학교,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스탠포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금융회사인 뱅커스트러스트 한국지사, IBM 뉴욕지사, 미국 정유기업 셰브런 등을 다양하게 경험했다. 


2007년 GS칼텍스에 입사해 GS칼텍스 싱가포르법인과 여수공장 등 국내외 현장을 거쳤으며, 석유화학사업본부 본부장, 석유화학·윤활유사업본부 본부장 등을 지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직에서 '합격점' 받아 


10여년간 실무를 익힌 그는 지난해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GS 오너 일가 4세 중 처음으로 계열사 수장이 됐다. 이후 지금까지 조용하지만 묵직하게 회사를 이끌어왔다. 


허 사장은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등 GS글로벌의 기존 트레이딩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신사업 구상에도 열을 올렸다. 


GS에너지와 함께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BSSR 석탄광을 인수하며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드는 등 GS글로벌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했다. 


물론 아쉬움도 남겼다. 지난해 최대 경영 과제로 꼽히던 GS엔텍 상장에 결국 실패하고 만 것. GS엔텍은 2010년 GS글로벌에 인수된 에너지 설비 전문 업체로, 저조한 실적 탓에 줄곧 GS글로벌의 '골칫덩어리'로 꼽혔다. 


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허 사장은 GS글로벌 실적 개선과 함께 사업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내 당당히 '합격점'을 받았다. 


인사이트허동수 GS칼텍스 회장 / 사진 제공 = GS그룹 


'미스터 오일' 아버지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따라 '그 아버지에 그 아들' 될까 


GS글로벌에 이어 GS칼텍스를 이끌어갈 허 사장. 업계에서는 그가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면 허 사장은 성공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허 사장의 아버지인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한국 정유 산업의 살아있는 전설로 꼽힌다. 


그의 별명은 '미스터 오일(Mr.Oil)'. 40년 넘는 세월 동안 에너지 외길 인생을 걸으며 GS칼텍스를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정유 회사로 키워냈다. 


이제 허 회장의 뒤를 이어 그의 장남 허 사장도 GS칼텍스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