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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동네 서점에서 입소문 매진을 기록했던 책 '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 출간

저자 김나연이 고약한 인생을 만날 때마다 썼던 생생한 이야기가 수많은 독자들을 찾아왔다.

인사이트문학테라피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동네 서점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책이 정식 출간됐다.


지난 14일 문학테라피에서는 각주까지 재미있는 김나연 작가의 책 '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처음 독립출판물로 출간된 이 책은 제목에 이끌려 손에 들었다 놓지 못하게 된 독자들이 부지기수다.


책을 읽은 수천 독자들이 입소문을 내기 시작하자 몇 달 만에 없어서 못 파는 책이 되었다.


저자는 모든 절정 뒤에는 바닥을 모르는 우울과 공허함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어린애를 앞에 두고 사탕으로 장난치는 어른처럼, 달콤한 희망을 안겨줬다 가차 없이 돌아서는 인생은 참 고약하다.


김나연 작가는 그런 마음이 들 때마다 글을 썼다고 한다.


전부 그만두고 싶을 때마다, 삶에 염증을 느낄 때마다, 우울하거나 외로울 때마다 글을 썼다.


작가 스스로 이 글들이 에세이인지 소설인지 모호하다고 말한다. 기억은 모두 미화되거나 추화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인지 허구인지를 떠나 이 책이 우리 안에 생생한 울림을 준다는 것은 확실하다.


위로하려고 애쓰지 않고 우울, 불안, 허무로 가득하지만 사랑스러운 이 책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