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2일(목)

제자 등급 매긴 교사, 이전 학교서도 막말


 

학생들을 동물에 비유해 등급을 나누고 수시로 욕설을 해 논란이 됐던 초등학교 교사가 이전 근무지에서도 상습적인 아동 학대를 해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노컷뉴스는 해당 교사가 전임 초등학교에서도 아이들을 학대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서울 금천경찰서는 A교사의 전임 학교 학부모들로부터 학생들을 학대했다는 진술이 확보돼 수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A교사는 일명 '잔소리 부대'라는 것을 만들어 친구들 간에 서로 막말을 하도록 강요했다. 

 

한 학부모의 말에 따르면 A교사는 아이 한 명을 지목해 다른 친구들에게 폭언하도록 지시하고, 잘못을 저지른 아이에게 정당한 처벌을 내리는 대신 힘센 아이가 때리도록 명령하기도 했다.

 

A교사의 학대에 충격을 입은 한 학생은 두 달만에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며 8개월 동안 심리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A교사는 해당 혐의에 대해 "아이들을 훈육하기 위한 방법이었을 뿐이다"며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한편, 현재 A교사가 재직 중인 학교 측은 학부모들의 등교 거부 선언으로 A교사를 모든 수업에서 제외했으며 금천구는 피해를 입은 아이들이 심리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