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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벌벌 떠는 꼬마 에스코트 위해 '재킷' 벗어준 '월클 수비수'

네덜란드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가 추위에 떨고 있는 꼬마 에스코트에게 재킷을 건넸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경기 종료 휘슬과 동시에 '모친상' 당한 주심을 찾아가 따뜻한 포옹을 건넨 네덜란드의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Virgil van Dijk).


그의 행동이 축구팬들의 감동을 자아내면서 지난 프랑스전에서 나온 매너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7일(한국 시간)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온에서는 '2018-2019 UEFA 네이션스리그' A조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국 프랑스를 만난 네덜란드는 '캡틴' 버질 반 다이크의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반 다이크는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올리비에 지루 등 최강의 프랑스 공격 라인을 막아 세우는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사실 반 다이크는 완벽한 경기력 이전에 따뜻한 인성으로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현지 시간으로 해가 진 오후 8시 45분에 시작된 경기. 이 때문에 유니폼만 걸친 채 그라운드를 밟은 어린 꼬마 에스코트들은 추위에 떨 수밖에 없었다.


반 다이크는 자신을 에스코트해 준 소녀가 추위에 떠는 걸 두고 보지 않았다.


소녀에게 재킷을 내준 반 다이크는 다음 경기에서 '모친상' 당한 주심을 위로했다 / Twitter 'OnsOranje'


그는 곧바로 자신의 재킷을 벗어 소녀의 어깨 위에 덮어줬다.


경기를 앞두고 몰아닥치는 긴장감에 다른 선수들은 미처 확인하지 못한 에스코트의 상태까지 세심하게 확인한 것이다.


축구팬들은 그의 행동에 "이 정도면 거의 '미담 자판기' 수준이다", "실력에 인성까지 '월클'인 우리 '짱' 다이크" 등 칭찬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