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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 에스코트하며 벌벌 떠는 아이들에게 '패딩' 벗어준 이스라엘 축구대표팀

이스라엘 선수들은 추위에 떠는 아이들을 위해 하나둘씩 점퍼를 벗어줬고 어느새 점퍼는 모두 아이들 차지가 됐다.

인사이트이스라엘축구협회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경기 시작 전 이스라엘 선수단이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매너는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지난 21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던 파크에서는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B 그룹A 스코틀랜드와 이스라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는 리그 A 승격 티켓이 걸린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멋진 골 득점 장면들보다도 더욱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던 장면이 있었다.


바로 경기 시작 전 에스코트 어린이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선 이스라엘 대표팀의 모습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사진 속에는 선수단이 입고 있어야 할 두툼한 남색 점퍼가 에스코트 어린이들의 어깨에 하나씩 걸쳐져 있다.


이스라엘 대표팀 선수들이 추위에 떠는 아이들을 위해 하나둘씩 벗어주다 보니 어느새 점퍼가 모두 아이들 차지가 된 것.


몇 해 전 파리 생제르맹에서는 티아구 실바가 에스코트 어린이를 위해 기꺼이 점퍼를 양보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모든 선수가 양보하는 모습은 이례적이었다.


이를 본 현지 축구 팬들은 이스라엘 선수단을 향해 감동의 박수를 쏟아냈다. 영국 데일리메일, 더 선 스포트바이블 등 매체들도 '환상적 행동'이라고 표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아쉽게도 이스라엘은 이날 경기에서 2-3으로 지는 바람에 리그 A 승격 티켓는 스코틀랜드의 차지가 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