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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동물권을 기억하는 이 시대 소설가 16명의 착한 생각 '무민은 채식주의자' 출간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서라면 지금 당장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16명의 소설가가 힘을 모은 소설집이 출간됐다.

인사이트걷는 사람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우리 안의 야만성, 잔혹성, 폭력성을 아프게 직시하는 '동물권'을 고민하는 책이 세상에 나왔다.


지난 15일 도서출판 걷는 사람에서는 초단편 테마 소설 시리즈 '짧아도 괜찮아'의 네 번째 작품집으로 '무민은 채식주의자'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동물권(Animal Rights)이란 인권에 비견되는 동물의 생명권을 의미한다.


고통을 피하고 학대 당하지 않을 권리.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물 또한 적절한 서식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으며 인간의 유용성 여부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


이제 더는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음에도 우리 사회 도처에서는 아직 동물권에 반하는 행위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법과 행정은 물론 동물권에 대한 일반의 시민의식 역시 아직은 미성숙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셈.


그러나 언제까지 기다릴 수는 없고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서라면 지금 당장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담긴 소설집이다.


구병모를 비롯해 권지예, 김서령, 이장욱, 정세랑 등 현재 우리 문학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생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지닌 소설가 16명이 적극 참여했다.


"작품들은 하나같이 애틋했습니다. 그리고 가슴 가운데를 꿰찌르는 알 수 없는 통증을 안겼습니다"라는 이 소설집의 '기획의 말'이 깊은 울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