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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간과 대등하게 맞서 싸우는 파이터 식물 그린 '싸우는 식물' 출간

우리가 미처 몰랐던 경이로운 식물의 세계로 안내하는 한 식물학자의 흥미로운 지적 탐험의 기록이 세상에 나왔다.

인사이트더숲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평화로워 보이는 식물도 사실 치열한 싸움 속에서 살아간다"


지난 2일 더숲 출판사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경이로운 식물의 세계로 안내하는 한 식물학자의 흥미로운 지적 탐험의 기록 '싸우는 식물'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수동적으로 보이는 식물의 세계가 사실 생존을 위해 다양한 상대와 벌이는 싸움의 연속이라는 점을 생동감 넘치게 담아내고 있다.


저자인 일본의 대표적 식물학자이자 농학 박사 이나가키 히데히로(稻垣 榮洋)는 식물에 대한 오랜 연구와 깊은 통찰을 통해 식물이 치열한 싸움 속에서 살고 있음을 밝히며 이 책을 시작한다.


흔히 '약자'로 여겨지는 식물이 이 책에서는 환경, 병원균, 곤충, 동물, 인간과 대등하게 맞서 싸우는 파이터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주변의 모든 것들과 투쟁하면서 펼치는 식물의 놀라운 전략과 전술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 혹은 다큐멘터리와 같은 매력적인 면모가 있다.


자신의 성장을 위해 뿌리에서 나오는 물질로 주변 식물의 성장을 막는 보이지 않는 화학전을 벌이는 소나무와 호두나무, 해충의 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개미를 경호원으로 고용하거나 병원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식물 세포는 자폭을 최후의 수단으로 삼는 식물 등.


적을 속이고, 이용하고, 배신하고 끝내 동맹을 통해 공생하는 등 다양한 생존 전략을 구사하는 식물들과 만나면 자연스럽게 우리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