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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평가전서 '원더골' 폭발시킨 '남편 문선민'에게 아내가 남긴 편지

축구 대표팀 문선민의 아내가 원더골을 선보인 남편을 축하하며 개인 SNS를 통해 애틋한 편지를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irene__o'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환상적인 골을 선보인 문선민을 향한 아내의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가 공개됐다.


20일 축구 대표팀 문선민의 아내가 우즈베키스탄과 치른 평가전에서 대한민국 승리를 이끈 남편에게 애틋한 편지를 남겼다.


문선민의 아내 오혜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에게 편지글에 담은 마음을 전했다.


아내 오혜지는 문선민의 뒷모습 사진과 함께 "내 남편, 보고 싶다"라면서 편지를 시작했다.


인사이트Instagram 'irene__o'


그는 동계 훈련과 월드컵 그리고 한 달 간격으로 A매치 원정경기까지 합쳐 5개월 가까이 떨어져 지낸 데 익숙해질 법도 하지만 늘 헤어짐은 아쉽고 야속하게 느껴진다고 적었다.


그런데도 자신보다 몇 배는 더 힘들 남편 생각에 짠하면서 울컥했던 심정을 밝혔다.


아내는 생각지도 못한 꿈같은 일들뿐이라서 무척이나 감사하고 행복하지만, 가족이라서 매번 남편을 볼 때마다 복잡한 감정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편지에서 "경기장에서 아픈 다릴 절뚝거리면서 문득문득 보이는 찡그리는 모습에 가슴이 철렁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면서 "평생 해야 할 일이라 아픔이 익숙해 보인다"라고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편지를 마치며 아내 오혜지는 요즘 어렵고 힘든 남편 뒷모습에서 가장의 무게가 느껴진다며 그의 아내로서 외로운 길을 걷지만, 더 잘해줘야겠다고 다짐했다.


SBS


마지막으로 "힘내자 여보 그리고 나와 소원이도"라며 많이 응원하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입대를 앞둔 문선민에게 해시태그로 "군대 안 보낼래, 보고 싶으니까"라며 1년만 더 같이 있자는 귀여운 투정 섞인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평가전에서 문선민은 예상치 못한 자신의 원더골에 '관제탑' 세리머니를 하지 못했다.


이에 그는 대한축구협회 '인사이드캠'을 통해 아시안컵에서 골을 넣게 된다면 세리머니를 선보이겠다고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