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부산 해수욕장 스피커에서 '야동 소리'가 10분간 울려 퍼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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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안내 스피커에서 음란물 음향이 송출되는 낯 뜨거운 상황이 발생해 민원이 빗발쳤다.

지난 19일 해운대관광시설관리사업소 등에 따르면 오후 12시 20분께 부산 송정해수욕장 안내 스피커에서는 음란물로 추정되는 음향이 울려 퍼졌다.

해당 음향은 약 10분간 이어졌다가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추워진 날씨 탓에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은 많지 않았지만 음향이 송출된 10분간 해운대구청에는 신고와 민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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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음향이 송출된 이유를 확인한 결과 송정관광안내소 직원 A(63)씨가 안내 스피커가 연결된 컴퓨터로 음란물을 시청한 것.

정보검색용으로 비치된 컴퓨터지만 이를 음란물을 보는데 사용했고 결국 그 음향은 고스란히 해수욕장에 울려 퍼지게 됐다.

사업소 관계자는 "방송 장비 점검 차 비치한 정보검색용 컴퓨터와 안내 스피커가 연결돼있다는 걸 A씨가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해운대구와 해운대관광시설관리사업소 측은 A씨의 업무를 중단시킨 상태며, 현재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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