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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추락사' 중학생 최초 목격한 경비원 "피해 학생 몸 이미 얼음장 같았다"

당시 119에 신고했던 아파트 경비원의 진술이 나오면서 피해 학생이 추락해 사망한 것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서 한 학생을 집단폭행 한 중학생 4명. 


이후 피해 학생이 15층 높이에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가해 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C군이 갑자기 자살하고 싶다며 난간을 붙잡아 말렸지만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당시 119에 신고했던 아파트 경비원의 진술이 나오면서 피해 학생이 추락해 사망한 것이 아니라 사망한 뒤 추락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인사이트YTN


지난 15일 YTN은 해당 아파트 경비원 A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A씨는 "학생이 떨어져 있다면서 주민이 허겁지겁왔다"며 "다리도 만져보니까 얼음장 같고, '죽은 거 같다'고 주민들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추락 직후 피해 학생을 발견했을 당시 체온이 많이 떨어져 있다는 것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을 터.


이와 관련해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YTN에 "체온이 낮아졌다는 것은 숨진지 시간이 조금 지났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추측했다.


이어 "사람의 체온이 36.5도하고 외부의 기온하고 차이가 심한 경우에는 체온이 빨리 내려가는 그런 경우가 있지만 그래도 1시간여 정도에 이렇게 얼음장같이 차가워졌을까"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TN


그러면서 15층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면 충격이 심해 혈흔이 옆으로 퍼지는게 정상이고, 사망한 후 던졌을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 설명도 강조했다.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최단비 변호사 역시 "자살로 보기에는 인과관계가 떨어진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5시 20분께 B(14) 군 등 중학생 4명이 C(14) 군을 옥상으로 불러낸 뒤 약 1시간 20분가량 폭행했다. 이후 6시 40분께 C군은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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