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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권 따내려고 조합원에 '30억' 상당 금품 돌린 롯데·대우·현대건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권을 따내려고 재건축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건설사·재건축조합 관계자 300여명 입건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 3곳이 재건축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13일 경찰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도시 및 주거환경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대형 건설사 관계자와 재건축조합 관계자 300여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해당 건설사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업계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대형 업체들이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경찰에 따르면 이들 건설사는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등 재건축 사업장에서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30억원에 달하는 현금과 선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원들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한 정황도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특히 롯데건설은 금품과 향응 제공을 위해 재건축 조합원과 가족의 직업,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까지 파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경찰의 수사가 아직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혐의 액수와 피의자 수는 달라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인사이트 취재진이 롯데건설에 연락했지만 공식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