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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홀대하다가 '클라스' 보여주니 실력 인정해버린 뉴캐슬 감독

뉴캐슬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기성용의 실력에 찬사를 보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EPL 개막 후 9경기에서 소속팀 뉴캐슬이 2무 7패를 기록하는 동안 기성용이 출전했던 경기는 몇 경기였을까.


2경기였다. 컵대회를 포함하면 3경기로 늘어나지만, EPL 기준으로는 딱 2경기였다. 그중 선발출전은 고작 1경기.


그만큼 기성용은 뉴캐슬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구상에서 벗어나 있었다. 뉴캐슬 팬들은 "기성용의 벤치행은 끔찍한 결정"이라고 비판했지만, 베니테즈 감독은 선택을 바꿀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인사이트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 GettyimagesKorea


하지만 '클라스'가 있는 선수는 결국 감독의 부름을 받게 돼 있다는 것은 축구 역사가 증명해왔다. 기성용도 스스로 그 역사를 다시 보여줬다. 베니테즈 감독이 기성용에 대해 찬사를 보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 찬사는 기성용이 최근 리그 2경기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팀에게 2연승을 선물한 뒤에 나왔다.


YouTube 'ALFIE ORTON'


베니테즈 감독은 최근 영국 지역지 크로니클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대한 경험이 많은 선수다"라면서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신의 선택이 '실수'였음을 간접적으로 인증한 셈.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크로니클 라이브 역시 기성용이 뉴캐슬에 큰 도움이 되는 이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11일 펼쳐진 12라운드 경기 본머스전 이후에는 "러블리한 패스를 보여줬다"면서 평점 8점을 주기도 했다.


스완지시티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EPL'에서 통한다는 모습을 보여준 기성용. 지금은 다소 쇠락했지만, 그래도 EPL 명문으로 평가받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축구 도사'다운 모습을 계속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