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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팀 킴 "김민정 감독 부녀에게 폭언·인격모독 시달렸다"

'영미 신드롬'을 일으켰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과 화제를 모았던 컬링 국가대표 '팀 킴'의 근황을 알 수 없었던 이유가 밝혀졌다.

인사이트SBS '8시 뉴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영미 신드롬'을 일으켰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과 화제를 모았던 컬링 국가대표 '팀 킴'.


그러나 평창올림픽 무대 이후로 그들을 더이상 만날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팀 킴의 근황을 알 수 없었던 진실이 낱낱히 밝혀져 충격을 안긴다.


8일 SBS '8시 뉴스'는 '팀 킴' 소속 김영미, 김경애, 김영미, 김은정, 김선영, 김초희 선수가 '호소문'을 제출한 배경에 대해 단독 보도했다.


인사이트SBS '8시 뉴스'


선수들은 호소문과 인터뷰 등을 통해 '컬링의 개척자'라고 불리며 추대받았던 김경두 전 컬링 연맹 회장대행과 그의 딸이자 선수들의 감독을 맡았던 김민정 감독의 만행을 폭로했다.


선수들에 따르면 올림픽 당시 이전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재활치료를 받고 있던 김초희 선수를 대신해 김 감독이 직접 선수로 뛰려고 했다.


이에 대해 김경애 선수는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컬링 실력이 부족하다"고 김 감독의 실력을 꼬집었다. 다른 선수들 역시 김경애 선수의 말에 동의했다.


심지어 김 감독은 훈련시간에 나오지 않는 날이 더 많아 선수들끼리 자체적으로 훈련을 진행할 수밖에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SBS '8시 뉴스'


김 감독의 훈련 불참에 대해 항의라도 하면 그의 아버지 김 회장대행에게 "개 뭐 같은X" 이라는 욕설을 들어야 했다고 김영미 선수는 증언했다.


즉 올림픽을 위한 김 감독의 코칭보다 선수들끼리 한 노력의 비중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셈이다.


김 감독은 팀 킴의 언론 노출을 극도로 제한하며 인터뷰를 하고 나면 "그런 이야기는 왜 했냐",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 등의 말로 질책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김 감독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팀 킴 선수들을 자신의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행사에 불러 강제로 사인회를 여는 등 훈련과 무관한 일들을 시켰다고 한다.


인사이트SBS '8시 뉴스'


뿐만 아니라 금전적인 의혹도 더해졌다. 선수들이 작성한 대학체육회 호소문에는 "2015년 이후 각종 대회에서 받은 상금이 얼마인지, 어디에 사용됐는지는커녕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적시되어있다.


이들은 오직 김 회장대행의 개인 계좌로 자금이 관리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경두 회장 대행은 "팀 킴에 폭언·인권침해 모두 없었다"고 부인했다.


팀 킴을 올림픽 무대에 올려 많은 지지와 칭찬을 받았던 부녀. 하지만 이들의 어두운 실체가 드러나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