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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AIIB 지원 '오만 광대역 통신망' 구축 사업 참여

LS전선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첫 통신망 차관 사업에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인사이트자료 사진 / 사진 제공 = LS전선


오만의 광대역 통신망 구축 사업자 중 하나로 선정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LS전선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첫 통신망 차관 사업에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AIIB는 중국 주도 아래 아시아 국가의 도로나 철도,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인프라)을 건설하는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출범한 국제금융기구다.


현재 중국과 한국을 비롯해 총 63개국이 참여해 개발도상국가의 인프라 구축을 돕고 있다.


LS전선은 중동국가 오만의 광대역 통신망 구축 사업자 중 하나로 선정됐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전력망과 도로 건설 등에 치중됐던 AIIB 차관 사업이 처음으로 통신 인프라에 지원되는 사례로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LS전선은 오만 국영 통신사 OBB(Oman Broadband)가 국가 최초 광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에 참여해 통신망 설계와 엔지니어링, 광케이블 공급 등을 맡는다.


오만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686만명에 달해 100%가 넘는 보급률을 보이고 있지만, 유선 광대역 가입자 수는 26만명 규모로 매우 적어 정부가 직접 광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인사이트자료 사진 / 사진 제공 = LS전선


2030년까지 지방 포함한 전국으로 광 통신망 확대


OBB는 2021년까지 수도 무스카트와 주요 도시에 통신망을 까는 1단계에 이어, 2단계로 2030년까지 지방을 포함한 전국으로 광 통신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인근 국가인 카타르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경쟁사보다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계약으로 LS전선은 약 2,000억원 규모의 1단계 사업에서 최소 수백억원 대 매출을 확보했으며, 2단계는 그 이상의 투자가 예상돼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지난해 AIIB가 최초로 승인한 방글라데시 전력사업에 이어, 이번에는 오만에서 첫 통신사업까지 연달아 참여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향후 우리 기업들의 AIIB 사업 참여 확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