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업계 1위' 뺏기자 서경배 아모레 회장이 내놓은 '긴급조치'

인사이트(좌) 아모레퍼시픽 사옥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 사진 제공 = 아모레퍼시픽


정기조회서 임직원 독려한 서경배 아모레 회장서경배 회장 "지금의 어려움은 우리에게 기회"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왕좌'를 지키던 아모레퍼시픽이 경쟁사 LG생활건강에 1위 자리를 내줘서일까.


아모레퍼시픽을 이끄는 서경배 회장이 뒤숭숭한 사내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임직원을 독려하고 나섰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실적 부진과 조직개편, 인사이동으로 사내 분위기가 밝지많은 않았던 상황.


이러한 연유 탓인지 서경배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의 앞날을 함께 고민하면서 임직원들에게 두려워 말자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 사진 제공 = 아모레퍼시픽


서 회장 "조직개편은 혁신 위한 선택""우리도 주저 없이 혁신 해나가야"


5일 아모레퍼시픽 그룹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 1일에 열린 정기조회에서 조직개편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일은 그룹 내부의 대대적인 조직개편 및 36명의 인사이동이 단행됐던 날이다.


이날 서 회장은 "조직개편은 혁신을 위한 선택이었다. 두려워하지 말고 혁신에 동참해달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서 회장은 이어 "지금의 어려움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다. 다른 방식으로 혁신하면 되고 이번에 새롭게 조직을 개편한 일도 결국 혁신을 위한 선택"이라고 임직원들을 다독였다.


인사이트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 뉴스1


그러면서 "시대는 변하고 있다. 우리도 주저함 없이 혁신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내년에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신나는 일들이 우리 앞에 펼쳐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소비자의 구매 과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뀐 만큼 디지털에도 주목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낸 것.


동남아와 호주 등 글로벌 시장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서 회장은 "앞으로 30억명의 세계인이 여행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TR(Travel Retail,트래블 리테일·면세) 시장도 커질 것"이라며 "특히 동남아와 호주는 한국과 중국에 이은 중요한 시장이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만년 2위 'LG생건'에 1위 내준 아모레럭셔리 브랜드 '설화수'가 '후'에 밀린 쇼크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만년 2위였던 LG생활건강에 매출과 영업이익 1위 자리를 내줬다.


아모레퍼시픽의 2018년 3분기 매출액은 1조 4,626억원, 영업이익 84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1%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36%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은 럭셔리 브랜드 '후'로 발군의 실적을 내놨다. LG생활건강의 2018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7,372억원, 영업이익은 2,77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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