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교문 앞 분식집에서 꼭 사먹었던 '추억의 간식'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하굣길 또는 학원 가는 길에 맛있는 냄새를 솔솔 풍기는 분식집에 들러 먹었던 떡꼬치는 많은 사람의 추억으로 남아있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또는 학원으로 가는 길에는 항상 맛있는 냄새를 솔솔 풍기던 '분식집'이 있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 학생들은 이 분식집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주머니 속 꼬깃꼬깃 접혀 있던 1천원짜리 한 장, 또는 동전 몇백 원을 꺼내 사먹는 '떡꼬치'는 그야말로 행복 그 자체였다.
이처럼 학창시절 수많은 추억 중 한 장면을 장식하고 있는 것이 바로 길거리 분식집에서 즐겨 먹었던 '떡꼬치'다.
"떡꼬치 하나 주세요"라는 주문과 함께 침은 고이기 시작한다.
주문과 함께 떡꼬치는 커다란 기름통 속으로 '풍덩' 들어갔다. '지글지글' 튀겨지는 소리마저 맛있었다.
그렇게 짧고도 긴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떡은 노릇노릇한 튀김 옷을 입고 나온다.
튀겨진 떡꼬치 위에 매콤 새콤한 소스를 듬뿍 발라 한입 물어 먹으면 그 시절 이만한 '소확행'이 없었다.
손에 떡꼬치를 들고 있으면 꼭 친구 한 명이 다가와 "한 입만 줘"라고 조르기도 했다.
이에 "딱 한 입만 먹어"라며 친구 입에 떡꼬치를 내어 주면 기다란 떡이 끊어지지 않고 친구 입으로 쭉 들어가 결국 나보다 내 친구가 더 먹게 되는 경험도 있었다.
누구나 학창시절 겪었던 기억, 떡꼬치를 보며 옛 추억에 잠긴 누리꾼들도 옛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이들은 어린 시절 친구들을 태그하며 "초딩 때 맨날 같이 가던 ○○분식 기억나?", "너 맨날 내 떡꼬치 뺏어 먹었잖아", "집 갈 때 떡꼬치 하나 사 먹으면서 가면 개꿀이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잠시 추억에 젖었다면 집에 가는 길 옛 기억을 살려 떡꼬치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