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연합뉴스TV풍성한 먹거리로 유명한 신세계백화점에서 식품관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17일 연합뉴스TV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의 한 매장이 전날 재고 음식을 방금 만든 것처럼 속여 팔았다.
딸기 찹쌀떡을 판매하는 이 매장은 외부 점포에서 전날 팔고 남은 재고를 몰래 들여왔다.
"매일 백화점에서 만드는 거냐"는 손님의 질문에도 매장 점원은 "네, 하루 세 번씩 만든다"며 거짓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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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확인 결과 재고 식품을 넘긴 매장은 '일반음식점'으로, 배달주문 외 식품 외부 유통 및 남품이 금지돼 있다.
이는 곧 외부 음식점에서 팔고 남은 재고가 백화점 고객에게 불법으로 처분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매장에서 일했다는 전직 직원은 "많게는 하루에 300개 이상 재고를 넘긴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입점 업체를 믿고 거래했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당황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신선식품의 관리 감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해명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