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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놓인 '갤럭시' 심폐소생술 하려고 해외 출장 나서는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부회장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과 영업이익 하락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 부문을 끌어올리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선다.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좌) 사진=인사이트, (우) 뉴스1


이재용 부회장, 삼성 최대 휴대전화 생산기지 베트남 방문부진 겪는 스마트폰 '갤럭시' 돌파구 마련하기 위한 해외출장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자사 최대 휴대전화 생산기지인 베트남을 방문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베트남 현지 공장을 점검하고 점유율과 영업이익 하락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 부문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 구성에 팔을 걷고 나선다는 입장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오는 30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와 박닌, 호찌민을 방문하기 위해 베트남행 비행기에 오른다.


현재 베트남에 삼성전자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공장이 2곳이나 된다. 각 공장의 생산 규모는 연 1억 2000만대씩으로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만 총 2억 4000만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하고 있다.


인사이트삼성전자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출시 당시 모습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올해 출시한 '갤럭시S9' 시리즈·'갤럭시노트9' 모두 판매 부진스마트폰 수요 감소와 중국 중저가폰 공세 밀려 위기 처한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3번째 휴대전화 생산공장을 지을 계획이며 공장이 완공되면 베트남 현지에서 연간 생산되는 삼성전자 휴대전화만 3억대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이재용 부회장은 도대체 왜 직접 나서서 베트남 휴대전화 생산공장을 둘러보려고 하는 것일까.


재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9' 시리즈와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판매 부진을 겪자 이를 돌파할 전략을 세우기 위한 일환으로 보고있다.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전반적인 스마트폰 수요 감소와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중저가폰 공세에 맞물리면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삼성전자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 사진=인사이트


베트남 방문, 위기 처한 스마트폰 돌파구 마련하기 위한 일환삼성전자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4.7% → 20.4% 하락


실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2014년 24.7%에서 올해 2분기말 20.4%으로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은 5.8%에서 15.5%로 약 3배나 껑충 뛰어오르는 등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를 타파하기 위해 직접 베트남 현지를 방문해 휴대전화를 생산하고 있는 직원들을 독려하고 격려함으로써 자부심을 갖도록 만들기 위한 일환이 아니겠냐는 업계 해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또 대외적으로는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스마트폰 부진 탈출을 위한 사업 챙기기에 나섰음을 보여줌으로써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예전치 못하다는 시장의 우려를 잠식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스1


재계 관계자 "삼성 스마트폰 전략 새로 짤 가능성 배제 못해"이재용 부회장, 베트남 총리와 면담 예정…시험대 오른 리더십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재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떨어지자 부회장이 직접 챙기는 것"이라며 "삼성이 스마트폰 전략을 새로 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베트남 방문기간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을 갖고, 현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TV와 생활가전 공장도 잇따라 방문해 둘러볼 계획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현지 생산과 사업에 대한 협조를 부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기에 처한 스마트폰 '갤럭시'를 심폐소생술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로 달려가는 이재용 부회장이 과연 '갤럭시'를 살려낼 수 있을지 그의 위기관리 대응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