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월)

길에 혼자 있는 새끼 길냥이 '냥줍'하기 전 꼭 확인해야 하는 5가지 체크 리스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저 오늘 '냥줍'했어요"


최근 SNS에서 심심치 않게 길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왔다는 사연이 등장하고 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오갈 곳 없는 고양이들을 보면 불쌍하게 느껴지기 마련.


그중에서도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고양이들을 보면 귀여움에 당장 집으로 데려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무턱대고 길고양이들을 집에 데려와서는 안 되겠다. 아래 소개하는 사항들이 모두 지켜지지 않을 시에는 고양이를 위한 행동이 아님을 명심하길 바란다.


주변에 어미가 있는지 살피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SPCA


만약 새끼 고양이가 홀로 있는 것을 발견한다면 녀석의 몸 상태를 먼저 확인하길 바란다.


어미가 있는 새끼라면 비교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것. 어미가 지속해서 그루밍을 해주기 때문이다.


또 잠시 먹이를 구하러 자리를 비웠을 수도 있으니 며칠간 시간을 두고 어미가 돌아오는지 지켜봐야 한다.


함부로 쓰다듬지 않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길을 지나다 발견한 새끼 고양이가 귀엽다고 쓰다듬는 행동은 자제하길 바란다.


사람의 손길을 탄 새끼에서 다른 냄새가 나게 되면 예민한 성격의 어미는 새끼를 죽이거나 버리는 선택을 하게 된다.


혹 새끼 주변에 사람이 준 듯한 먹이가 있거나 경계심 없이 당신에게 먼저 다가온다면 이미 사람의 손길을 느낀 고양이 일 수 있다.


그럴 경우 조금 더 고양이를 지켜보다 구조하는 것이 좋다.


털 모양과 발톱 상태 확인하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독 사람을 잘 따르는 길고양이를 발견했다면 녀석의 털 냄새와 발톱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고양이에게 목욕한 듯 샴푸 냄새가 나거나 발톱이 잘 정돈되어 있다면 주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인근에 수소문해 고양이 주인을 찾아주는 게 먼저다.


건강검진 해보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양이를 처음 데려왔다면 건강 상태 체크를 해봐야 한다. 특히 집에 반려묘가 있다면 더욱 필수다.


겉으론 별다른 증상이 없어 보여도 길거리 생활을 하던 고양이는 전염병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


또 길고양이에게 구내염이나 피부병은 흔한 질병이기 때문에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고양이를 평생 책임질 수 있는지 스스로 묻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길고양이를 귀엽다고 데려와 놓고 여러 가지 핑계로 다시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렇게 동물 보호소에 들어온 고양이들은 입양이 잘 안 돼 대부분 안락사를 당한다.


만약 '냥줍'을 하고 싶다면 고양이의 평균수명이 약 15년이라는 점을 고려해 평생을 책임질 각오로 데려와야 한다.


평생을 책임져 줄 수 없다고 판단된다면, 지나가다 한 번씩 길고양이에게 사료나 물을 챙겨주거나 임시 주거지를 마련해주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