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 막으려 인천에 '숲 공청기' 만드는 김승연 한화 회장

(좌) 김승연 한화 회장 / 뉴스1 (우) 사진 제공 = 한화그룹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중국발 스모그 유입으로 한반도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과 한때 나쁨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김승연 회장이 이끄는 한화그룹이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예고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전날인 27일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 제2 매립지에서 '한화 태양의 숲 7호, 미세먼지 방지숲' 조성을 위한 식수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선목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사장과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 일반시민과 한화그룹 임직원 등 총 100여명의 '태양의 숲 원정대'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앞으로 '태양의 숲 원정대'는 한 달 동안 축구장 3개 크기에 달하는 2만㎡ 부지에 6천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사진 제공 = 한화그룹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되는 바람길에 나무 '6천 그루' 심어져태양광 발전으로 키운 친환경 숲이 미세먼지 방지 효과 높여 

태양의 숲 원정대가 6000그루의 나무를 심을 곳은 바로 '수도권 제2 매립지'다.

이곳은 중국발 미세먼지가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바람길에 위치하고 있다.

때문에 한화는 이번 숲 조성에 느티나무와 소나무, 대왕참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은 수종을 심어 미세먼지 방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미세먼지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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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제2 매립지에 심어질 나무도 의미가 남다른 묘목들이다.

화석연료가 아닌 '태양광 발전'으로 키운 묘목으로 숲을 만들 계획이기 때문. 완전한 친환경 숲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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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시작해 총 6호의 숲 조성한 '한화 태양의 숲'미국 뉴욕 유엔본부서 열린 포럼서 모범사례로 소개돼

'한화 태양의 숲'은 한화그룹이 트리플래닛과 손을 잡고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다.

몽골 토진나르스 사막화 방지숲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 등지에 총 6호의 숲을 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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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조성하는 7호 숲까지 더하면 축구장 180여 개 규모에 달하는 약 133만㎡ 면적에 49만 9천여 그루의 나무를 심게 된다.

한화그룹의 이 같은 프로젝트는 지난 7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고위급 정치포럼'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위한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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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기술'로 환경보호 앞장서는 한화그룹전 세계 기후 변화 완화 일조해 업계 귀감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한화그룹의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김승연 회장이 이끄는 한화그룹은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기술'의 대가로 불린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지난 7월 한화가 한 달간 태양광 발전 시설을 통해 생성한 전력은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한 약 2만 480MWh. 이는 서울 지역의 6만 9천 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탄소' 배출은 줄이면서도 전력 생산은 높인 것이다.

태양광 사업과 '한화 태양의 숲' 프로젝트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기후 변화를 완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는 한화그룹의 이 같은 행보는 업계의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