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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 갑질로 국회의원 치 떨게 만든 롯데그룹의 숨은 선행

롯데그룹 주력 계열사가 하청업체 '갑질'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이 국방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사이트(좌) 사진 제공 = 롯데리아 (우) 사진 제공 = 롯데제과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롯데그룹 주력 계열사가 하청업체 '갑질'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이 국방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26일 롯데그룹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롯데그룹이 국군장병들의 복무 환경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한 것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리아


롯데그룹 지주사·롯데리아, 국군의 날 맞이해 '불고기버거 세트' 쏴


앞서 롯데그룹 지주사와 롯데리아는 제70주년 국군의 날을 맞이해 국군장병들에게 '불고기버거 세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국군의 날 당일과 전날에 진행된 해당 행사 기간 동안 11만여명에 달하는 장병들이 군복을 입고 롯데리아를 찾았다.


국군장병 5명 중 1명은 롯데리아를 방문해 '공짜'로 불고기버거 세트를 즐긴 셈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제과


롯데제과, 군부대에 과자 3천여 박스 전달 


또 롯데그룹은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통 크게'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해 뜨거운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롯데제과는 국군의 날을 맞이해 군부대에 위문품으로 과자 3천여 박스를 전달하기도 했다.


국가수호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장병들의 대한 감사와 사기진작 차원에서다.


롯데제과의 위문품 전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롯데제과는 매년 지속적으로 국군 장병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거나 국군 행사에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인사이트롯데 공식 홈페이지


6·25·베트남전 참전용사 주거환경 개선에도 앞장


뿐만 아니라 롯데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독서 카페인 '청춘책방' 기증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6·25 전쟁과 베트남전 참전용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후원도 진행하고 있다.


국군장병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앞장서기도 한다. 롯데시네마는 영화 관람권 할인 등 장병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주며 국군 장병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돕고 있다.


이에 제70주년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장 김성진 중장은 직접 롯데그룹을 방문,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인사이트뉴스1


국방부엔 '감사패' 받은 롯데그룹, '갑질' 사례로 국회의원 치 떨게 만들어


국가수호를 위해 헌신을 마다하지 않는 국군장병에게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 국방부로부터 감사패까지 전달받은 롯데그룹.


그러나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 중 일부는 하청업체에 지원은 커녕 '갑질 횡포'를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건설과 하도급 계약을 맺었던 아하엠텍은 공사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도산했으며, 롯데슈퍼에 입점한 성선청과는 '가격 후려치기'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불공정한 거래 구조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