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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 도중 어깨 빠져버린 상대선수 안 때리고 팔 끼워준 선수

선수 입장에서는 승기를 가져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지만, 그는 경기를 중단시킨 후 상대선수의 팔을 끼워주기까지 했다.

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오로지 승자와 패자만이 남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 하지만 이곳에서도 따뜻함은 존재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 도중 탈구된 상대 어깨 끼워주는 선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게시물에는 격투기 선수 두 명이 링위에서 맞대결을 치르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속 스킨헤드 선수는 상대를 향해 라이트훅을 휘두르더니 갑자기 자신의 왼쪽 어깨를 붙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힘껏 팔을 뻗는 과정에서 반동으로 인해 왼쪽 어깨가 탈구된 것. 상대선수 입장에서는 승기를 가져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모습을 본 상대선수는 곧바로 경기를 중단하고 어깨가 빠진 선수에게 다가가 팔을 맞춰 끼워줬다.


이렇듯 승자와 패자를 떠나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려 노력하는 상대선수의 스포츠맨십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습관성 어깨 탈구인가 보다", "진짜 멋지다", "고맙다고 인사하는 모습도 감동적"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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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훈훈한 스포츠맨십이 돋보이는 이 장면을 본 격투기 팬들은 과거의 한 경기를 떠올렸다. 바로 2013년 8월 UFC 163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조제 알도의 경기다.


이날 조제 알도는 경기 도중 정찬성의 어깨가 탈구되자 그곳에 3연속 하이킥을 날려 TKO 승리를 거뒀다.


당시 조제 알도는 인터뷰에서 "정찬성이 어깨를 끼우려는 모습을 보고 탈구됐음을 깨닫고 공격했다"고 말해 '스포츠맨십' 논란을 가져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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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