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한 스포츠 쇼핑몰 업체가 배송 지연 문의 고객에게 '살해' 협박 메시지를 전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고등학생 A군은 이 쇼핑몰 업체에서 상품을 주문했다.
그런데 보통 1주일 안에 배송이 완료되는 타 업체들과 다르게 이곳에서는 2달이 지나도 물건을 보내주지 않았다.
답답했던 A군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기능을 통해 배송 지연 관련 문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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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낸 소비자로서 당연한 상황. 그러나 업체 측은 충격적인 답장을 보냈다.
A군에게 "청부살인이라도 해서 널 토막 내주고 싶은데 여기까지만 하자"면서 "저번부터 부하 대하듯 하고 있어. 물건 받고 보자. 집 찾아가서 네 면상 다 찢어놓을 거니까"라는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업체가 이처럼 격한 반응을 보인 것은 주말에 배송 문의를 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업체 측은 "너 같은 주말도 없는 무개념한 XX는 처음 봐서 반말도 처음 해본다"라면서 "이 평화로운 나의 일주일에 한 번 휴무인 주말에"라고 몰아붙였다.
네이버 카페 캡처
A군은 업체 측이 실제로 해를 끼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사연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한 뒤 업체에서 연락이 오고 있기 때문.
업체 측은 "글 삭제만 되면 상관없는 부분이다"라면서 "물품 누락에 대해서는 죄송하고 상담도 앞으로 성숙하게 하도록 교육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업체는 현재 서비스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