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내년 개봉될 '어벤져스4'를 마지막으로 캡틴 아메리카에서 물러날 의향을 밝힌 배우 크리스 에반스.

때문에 캡틴 아메키라의 팬들은 크리스를 이어 다음으로 방패를 들게 될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는 캡틴 아메리카의 캐릭터와 완전히 '변모'할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제시돼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차기 캡틴 아메리카를 흑인이나 여성이 맡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YouTube 'Larry King'

이 같은 소식은 지난 19일, 미국의 권위있는 인터뷰어 래리킹과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에서 크로스본즈 역을 맡았던 배우 프랭크 그릴로와의 대화에서 나왔다.

당시 래리킹은 프랭크와 인터뷰 진행 도중 "크리스 에반스가 은퇴할 거란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며 "다음에 누가 캡틴 아메리카가 될 지 알고있냐"고 운을 뗐다.

이에 프랭크는 "나 또한 확실히 아는 것은 없다"면서도, 약간의 힌트가 될 수도 있는 '소문' 하나를 제시했다.

프랭크는 "캡틴 아메리카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될 수도 있으며, 혹은 여자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답했다.

'캡틴 마블' 스틸컷

물론 이는 단순한 루머성 정보에 가깝지만, 캡틴 아메리카를 사랑하는 수많은 팬들을 뒤흔들어 놓기에는 충분했다.

일부 팬들은 "원작에서도 스티브 로저스가 팔콘이나 버키에게 캡틴 아메리카를 계승한 적이 있다"며 "특히 흑인 캐릭터 팔콘이 다음 캡틴 아메리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지금까지의 스토리를 근거로 여성 캐릭터 캡틴 마블이 캡틴 아메리카의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대다수의 팬들은 특정 인종이나 성별을 반드시 배역에 넣는 이른바 '쿼터제'가 캡틴 아메리카에까지 적용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단순히 소수자를 역할에 끼어넣는 것이라면 더이상 캡틴 아메리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YouTube 'Larry 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