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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전 오늘은 국내 최초 패스트푸드 롯데리아가 탄생한 날입니다

국내 최초의 패스트푸드 브랜드로 39년간 국내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가 있다.

인사이트1979년 10월 25일 오픈한 롯데리아 소공동 1호점 당시 모습 / 사진제공 = 롯데지알에스


토종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 탄생 39주년1979년 10월 25일 롯데백화점 본점 소공동 1호점 오픈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국내 최초의 패스트푸드 브랜드로 39년간 국내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가 있다.


패스트푸드 불모지와도 같았던 한국에 처음 생긴 토종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롯데리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금으로부터 39년 전인 1979년 10월 25일 롯데백화점 본점이있는 2호선 명동역 입구 근처 소공동에 한국 토종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문을 열었다.


롯데리아가 소공동에 1호점을 문 연 이유는 롯데그룹과 연관이 깊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소공동에 '롯데타운'을 세우면서 소공동 1호점 오픈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1979년 3월 반도호텔 본사 건물을 철거한 자리에 롯데호텔을 세웠고 바로 그옆에 롯데백화점 본점을 지었던 것이다.


인사이트롯데리아 소공점 1호점 개점식 당시 모습 / 사진제공 = 롯데지알에스


롯데리아 첫 햄버거 '롯데리아 햄버거' 가격 450원오픈 당시 줄서서 기다려야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


롯데그룹은 일본에서 먼저 문을 연 일본롯데리아와 합작해 그해 롯데리아(현 롯데지알에스)를 국내 설립했고 자연스럽게 롯데백화점 본점에 롯데리아 소공점 1호점이 오픈하게 됐다.


롯데리아가 처음 오픈할 당시 아침 일찍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할아버지와 할머니까지 줄을 서서 기다렸을 정도로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당시 롯데리아 메뉴는 롯데리아 햄버거와 치즈햄버거, 디럭스 햄버거 등 햄버거류와 프라이드치킨으로 매우 단순했다.


그렇다면 오픈 첫날 롯데리아 매출은 어땠을까. 롯데리아 소공동 1호점의 오픈 하루 매출은 17만 8,080원. 그 당시 롯데리아 햄버거 가격이 450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박난 셈이다.


1979년 짜장면 가격은 350원. 롯데리아 햄버거는 짜장면 보다 조금 비쌌지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후 일평균 2천 200여개의 햄버거가 불티나게 팔리며 롯데리아 이름이 알려지게 됐다.


인사이트당시 롯데리아 햄버거 세트 모습 / 사진제공 = 롯데지알에스


한국인 입맛에 맞는 '불고기버거' 개발한 롯데리아서구식 음식을 한국식으로 재창조한 '불고기버거'


오픈과 동시에 대박난 롯데리아는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1980년 서울 명동에 국내 최초의 가맹점인 롯데리아 2호점을 오픈하게 된다.


명동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린 롯데리아 2호점 역시 소공동 1호점과 마찬가지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대박을 터트렸고 이는 가맹점 모집을 하는 계기로 이어졌다.


롯데리아에게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야심작 롯데리아가 성공하자 1980년대 중반 KFC와 버거킹, 맥도날드 등 미국 프랜차이즈 업체가 연달아 국내 상륙한 것.


미국 프랜차이즈에 맞서기 위해 롯데리아는 1992년 업계 최초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불고기를 활용한 '불고기버거' 개발 출시해 외국 기업의 공세를 막아냈다.


한국인 입맛에 맞춘 불고기 소스 제품이 들어간 '불고기버거'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았고 서구식 음식을 한국식으로 재창조해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라이스버거'·'모짜렐라인더버거' 잇따라 대박친 롯데리아현재 전국 매장수만 1,348곳…국내 업계 부동의 1위


롯데리아는 '불고기버거' 성공을 계기로 1999년 밥을 활용한 '라이스버거'를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모았고 2년 뒤인 2001년에는 '김치라이스버거'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2015년에는 치즈가 쭉 늘어나는 '모짜렐라 인더 버거'를 선보여 트렌드를 이끌어 갔고 올해는 어마어마한 치킨 통다리살 크기를 자랑하는 '티렉스버거'로 국내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패스트푸드 브랜드로서 외식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롯데리아는 현재 전국에 매장수만 1,350여곳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패스트푸드 브랜드가 됐다.


이를 방증이라도 하듯 국가고객만족지수(NCSI) 패스트푸드 부문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롯데리아.


롯데리아 관계자는 "1979년 1호점 오픈 이후 현재 1,350여 매장을 운영하며 국내 햄버거 시장을 선도 하고 있다"며 "39년간 지속적인 사랑을 베풀어 주신 고객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