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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없는 '초소형 기저귀' 만들어 남몰래 미숙아 돕는 '착한 기업' 유한킴벌리

생활용품 전문업체 유한킴벌리가 이른둥이를 위해 초소형 기저귀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던 사실이 밝혀졌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clinicaladvisor, (우) 사진 제공 =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 이른둥이 위한 '초소형 기저귀' 개발 3년 동안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유한킴벌리가 이른둥이를 위한 초소형 기저귀를 개발한 가운데 신생아들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준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생활용품 전문업체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이른둥이를 위한 '네이처메이드 이른둥이 소형' 제품을 개발했다.


이른둥이란 37주 이전이나 2.5kg 이하로 태어난 신생아를 뜻한다. 국내에서는 한 해에 약 3만명이 태어난다.


이에 유한킴벌리는 '함께 키우는 하기스 이른둥이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 8월부터 무상으로 기저귀를 공급하기로 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유한킴벌리


2020년까지 이른둥이 6천명에게 기저귀 지원


기저귀 공급 대상은 약 6,000명으로 추산되며 연간 최대 600만개까지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유한킴벌리는 1차 캠페인의 기간을 2020년까지 하고, 무상 공급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후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과 제품생산 여건 등을 고려해 캠페인 지속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유한킴벌리가 공급하는 기저귀는 안감 등 아기 피부에 닿는 주요 부위가 사탕수수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인사이트massagemag


여린 피부 닿아도 안전한 사탕수수 소재로 만든 기저귀


이른둥이가 만삭아보다 피부가 여리다는 점을 감안해 부드럽게 만들어졌다.


이전까지 이른둥이 부모들은 일부 수입품이나 사이즈가 큰 신생아용 제품에 의존해야 했다. 비중도 전체 시장의 0.3% 정도에 불과해 수요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이른둥이 전용제품은 전체제품 중 생산 비중이 적어 생산효율이나 이익을 감안한다면 전용제품 공급의 실익이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유아 아동용품 선도기업으로 기저귀에 대한 보편적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전용제품 공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유한킴벌리 


지난 2016년부터 '생리대'도 지원한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는 이른둥이의 기저귀 지원 외에도 앞서 지난 2016년부터 '생리대'를 지원하며 착한 기업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생리대가 비싸 신발 깔창, 두루마리 휴지, 수건 등을 대신 사용한다는 청소녀들에게 매해 무상으로 생리대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숲 보호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유한킴벌리.


오랜 시간 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오고 있는 이유는 이러한 보이지 않은 유한킴벌리의 노력 때문이 아닐까.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