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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륙한지 6개월 만에 국내 가입자 '30만명 돌파'한 넷플릭스 위엄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한국 미디어 시장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 나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넷플릭스 


동영상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 국내서 인기몰이 중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수만 가지의 미드, 영화 등 다양한 국내 및 해외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동영상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는 지난해부터 한국 드라마 예능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신작 서비스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997년 DVD 배달 및 대여 사업으로 출발한 넷플릭스는 2007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한 뒤 빛을 발했다.


현재 전 세계 190개국 가입자 1억 2천명을 확보한 상태이며 그중 한국 유료 가입자 수는 현재 약 30만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Facebook 'NetflixKR'


CJ ENM, JTBC 등 국내 기업과 협력하는 넷플릭스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지는 약 2년이 흘렀지만 한국 상주팀이 운영한 것은 6개월밖에 안됐지만 그 인기는 국내 지상파도 경계하고 있다.


그간 CJ ENM, JTBC 등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했고, 국내 콘텐츠와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선보였다.


한 예로 유재석이 출연하는 '범인은 바로 너!'를 시작으로 YG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유병재의 스탠드업 코미디 쇼 B의 농담', 'YG 전자'를 제작한 바 있다.


여기에 '장르물의 대가'라고 불리는 김은희 작가의 '킹덤', 천계영 작가의 '좋아하면 울리는' 제작에도 착수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넷플릭스 


방송사 중심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변하는 국내 미디어 환경 


한국에 진출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넷플릭스는 국내 미디어 시장에서 꽤 괜찮은 성적을 띄고 있다.


최근 미디어 환경이 방송사 중심에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넷플릭스는 유리한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처럼 케이블보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시간문제라고 말한다.


넷플릭스의 국내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방증일까. 국내 SK브로드밴드 옥수수, KT 올레TV 모바일, LG유플러스 비디오포털, 카카오TV, 네이버TV 등에서 자체 콘텐츠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넷플릭스 


넷플릭스 의식하나…국내 이통 3사 차별화된 서비스 선봬


또한 뉴스나 드라마, 예능, 스포츠 중계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우며 경쟁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업체들에 투입되는 자본이나 제작 인력, 출연하는 스타 등 넷플릭스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내놓았다.


더불어 넷플릭스의 성장이 국내에 악영향만 주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tvN '비밀의 숲'을 소개했다. 이후 2017년 뉴욕타임스의 국제 드라마 부문 TOP10에 선정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넷플릭스 


넷플릭스, 韓 콘텐츠 550여개·투입한 제작 비용 1,500억 


즉, 넷플릭스에 국내 콘텐츠가 소개되면 아시아를 넘어 다른 지역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


현재 넷플릭스가 보유한 한국 콘텐츠는 550여개, 투입된 제작 비용만 1,500억원가량으로 책정됐다.


넷플릭스는 올해 3분기 전체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40억달러(한화 약 4조원)를 기록했다. 올 3분기에만 696만명의 신규 가입자 수가 늘어난 상태다.


과연 넷플릭스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 미디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