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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쿠퍼D 너마저"…BMW, 52개 차종 6만 5763대 추가 리콜한다

BMW 코리아가 지난 7월 대규모 리콜(10만 6천여대) 당시 제외했던 52개 차종 6만 5천여대를 추가로 리콜한다.

인사이트뉴스1


"예방적이고 선제적인 차원에서 추가 리콜 진행"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BMW 코리아가 지난 7월 대규모 리콜(10만 6천여대) 당시 제외했던 52개 차종 6만 5천여대를 추가로 리콜한다.


추가 리콜 이유는 기존과 동일한 EGR 쿨러의 누수로 인해 드문 경우 흡기다기관에 천공이 발생할 수 있고, 나아가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BMW차량 화재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 / 사진 = 고대현 기자 daehyun@


이번 추가 리콜에 대해 BMW 코리아 측은 "추가 리콜 대상 차종은 정부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예방적이고 선제적인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BMW 코리아는 23일 현재 진행 중인 디젤 차종에 대한 EGR 모듈 관련 리콜 대상 차종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도 같은날 "BMW 화재 조사의 일환으로 BMW 118d 등 52개 차종 6만 5,763대에 대해 추가 리콜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추가 리콜 차량에서도 (EGR) 쿨러 안에 침전물이 있는 것과 흡기다기관 천공현상 발견


BMW 코리아와 국토부에 따르면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달 11일 BMW 118d에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 안에 침전물이 있는 것과 흡기다기관 천공현상 등을 발견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리콜 차량에서도 동일하게 발견되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조사단은 BMW 코리아에 118d 차종이 리콜 대상에서 제외된 사유와 필요 시 리콜 대상 재산정 등의 조치를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 = 고대현 기자 daehyun@


BMW 코리아는 지난 8일 추가 리콜 의향을 밝히며 대상 차량·대수·시정 방법·리콜 시기 등의 내용을 확정한 시정(리콜) 계획서를 지난 22일 국토부에 제출했다.


국토부에 제출한 시정 계획서에 따르면 BMW 코리아는 118d(7,222대), 미니 쿠퍼D (2만 3,559대) 등 52개 차종 6만 5,763대 소유자에게 오는 24일 고객 통지문을 발송하고 다음달 26일부터 EGR 모듈 개선품 교체 및 파이프 청소를 진행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미니(MINI)


BMW 코리아 측은 "이번 리콜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10만 6천여대 차량에 대한 리콜과 더불어 자발적으로 추가하는 것으로서 리콜 사유는 기존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리콜 대상 차종은 정부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기존 리콜 대상 차종에 비하여 화재 위험이 현저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예방적이고 선제적인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


"BMW 화재 조사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 리콜 조치로 BMW 화재 조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면서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화재 원인, 추가 리콜 적정성 여부뿐만 아니라 은폐·축소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하겠다. 불시 현장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충북 음성소방서


한편 BMW 코리아는 지난 7월 연이은 화재 사고로 자사 차량에 대한 안전 논란이 확산되자 B475, N47T, N57T 등 엔진을 장착한 42개 차종 10만 6,317대를 대상으로 대규모 리콜을 진행했다.


그러나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EGR를 장착한 B47U, B47C, N47C, B37C, N57X 등 5종의 엔진을 "화재 연관성이 낮다"며 리콜 대상에서 제외해 논란이 됐다.


이들 엔진이 장착된 차량은 이번 리콜 대상에 모두 포함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자료 제공 = BMW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