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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료 안 씁니다"라고 한국 홍보했다가 일본에서 비난받고 있는 모스버거

모스버거 코리아의 햄버거 트레이 받침 종이 위에 인쇄된 광고 문구 때문에 모스버거가 일본 현지에서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turezure00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안심하고 드세요. 모스버거 코리아는 일본산 식재료를 쓰지 않습니다"


일본 햄버거 브랜드 모스버거 한국지사의 이 광고 문구가 일본에 알려지면서 모스버거를 향한 일본 현지 누리꾼들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우리가 더럽냐", "모스버거 사 먹지 말자"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일본 SNS에 계속해서 게시되고 공유되는 상황. 


이에 지난 12일 모스버거는 트위터 계정 'mos_burger'를 통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남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모스버거 코리아 홈페이지 


이 사과문에서 모스버거는 "이번 모스버거 한국지사에서 잘못된 표현이 있어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빠르게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 거듭 사과드립니다"라며 모기업인 '모스푸드서비스'에서 발표한 경위문을 함께 게재했다. 


경위문에서 모스푸드서비스는 "2018년 2월 이후 한국에서 일본 식재료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루머, 공포심이 확산되면서 일본 식재료과 식품, 음료에 대한 거부감이 점점 커져갔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를 진정시키고 모스버거의 한국 시장 진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4월부터 9월 중순까지 한국의 13개 점포에서 해당 문구가 사용된 트레이 받침 종이를 사용했다"라며 잘못을 시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twitter 'mos_burger'


또한, 모스푸드서비스는 "일본 국민 여러분의 비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일이 없도록 체인 본부로서 철저히 지도하겠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럼에도 일본 누리꾼들은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이 경위문을 접한 후에도 일본 누리꾼들은 "이번에 모스버거에 커다란 분노를 느꼈다", "우리는 7년이나 먹었는데 가족 모두 건강하다", "모스버거에 갈 가치가 없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