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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6일) 경기서 나온 파나마 선수 세레모니가 '인종차별'이라고 의심받는 이유

전반 44분 나온 파나마의 만회골 장면은 한국 팬들에게 뭔지 모를 찝찝함을 남겼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모두가 찝찝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점이 아닌 세레모니 때문이었다.


지난 16일 한국 축구 대표팀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친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아쉬운 결과였다. 2골을 먼저 넣으며 2-0으로 앞서가던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시작 직후 실점을 허용했다.


특히 전반 44분 나온 파나마의 만회골 장면은 한국 팬들에게 뭔지 모를 찝찝함을 남겼다.


분위기가 좋았던 상황에서 허용한 실점이었던 데다, 득점을 기록한 압디엘 아로요의 세레모니가 이상했기 때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골을 넣은 후 아로요는 달리며 양손으로 눈을 가리는 세레모니를 했다.


일반적으로 눈을 찢는 세레모니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로 잘 알려졌지만, 아로요의 세레모니는 애매했다.


그럼에도 한국 팬들은 찝찝함을 지울 수 없었다. 앞서 칠레가 인종차별을 한 탓에 예민해진 상황이었다.


실제 그의 세레모니는 인종차별 행위일 가능성이 있다.


눈을 가리는 동작은 과거 미국 래퍼 DJ 칼리드가 2012년 발매한 곡 'Take It To The Head'에 등장한다.


인사이트SBS


해당 곡 뮤직비디오에서는 릴 웨인이 'Got my eyes closed, like Asian persuasion(눈을 감았어. 마치 아시아인처럼)'이라는 가사와 함께 눈을 가리는 동작을 취한다.


어제 경기와 비교해 보면, 해당 동작은 아로요의 세레모니와 상당히 유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아로요가 12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나카지마 쇼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의혹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인종차별 행위가 아니었다면 아로요의 세레모니는 무슨 의미였을까. 정확한 해명이 요구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