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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바닥났는데도 '풀타임' 뛴 뒤 얼음 칭칭 감아놓은 손흥민 발 상태

손흥민에게 날 선 비판 보다는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부진'이라는 평가를 내리기엔 손흥민은 너무도 최선을 다했다.


지난 16일 한국 축구 대표팀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친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앞선 경기서 피파랭킹 5위의 강호 우루과이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대표팀은 70위 파나마에 발목을 잡혀 2연승에 실패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2-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내리 두 골을 내주며 비겼기에 더욱 안타까웠다.


인사이트뉴스1


시원한 승리를 바랐던 축구 팬들 사이에서 아쉬운 목소리가 나올 법한 상황. 가장 많이 비판, 혹은 비난의 대상이 된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었다.


실제 경기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 등에서는 손흥민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그러나 그는 쉴 틈 없는 일정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해 뛰었다. 


같은 날 인스타그램 'fourfourtwokorea'에 올라온 손흥민의 발 사진이 이를 증명한다.


인사이트Instagram 'fourfourtwokorea'


사진 속 손흥민은 발목에 얼음찜질을 하고 있다. 손흥민이 집중 견제에 얼마나 시달렸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또 슬리퍼 앞으로 보이는 그의 발톱 역시 새까맣게 죽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동안 계속된 혹사 논란에도 손흥민은 "괜찮다"며 웃어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 후 그는 결국 "정말 오늘은 많이 힘들었다. 진짜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로서 엄청난 무게를 짊어지면서도 내색하지 않았던 손흥민의 호소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제 그는 영국으로 돌아가 또 뛰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에 마음 편히 쉴 수조차 없다.


이처럼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일정을 소화하는 손흥민. 날 선 비판 보다는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