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남편 왕진진이 성관계 동영상 공개한다고 협박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에게 리벤지 포르노 동영상으로 협박받은 사실을 밝혔다.

17일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낸시랭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인터뷰는 낸시랭의 요청으로 긴급하게 진행됐으며, 낸시랭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그간의 고통을 털어놨다.

김현정은 "낸시랭 씨가 이 문제를 밝히고 싶다고 하셔서 그 절절함에 모시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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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은 "엊그제 남편에게 리벤지 포르노 동영상으로 협박을 받았다. 10월 15일 새벽에 카톡으로 이야기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낸시랭은 "나한테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상상조차 못 했다. 정말 참담하다"며 "남편이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말을 했다"고 토로했다.

왕진진은 낸시랭에게 '죽이겠다', '함께 죽자', '넌 팝아티스트로서의 인생은 끝났다' 등의 협박문자를 보낸 것이다.

낸시랭은 "분명히 동영상을 같이 지웠는데, 따로 빼돌린 건지 복원을 시킨 건지 모르겠다"며 "그걸 보는 순간 너무 놀랐고 제가 아닌 줄 착각할 정도로 깜짝 놀랐다"고 정신적인 충격을 호소했다.

Instagram 'nancylang_art'

그러면서 낸시랭은 "남편에게 당한 수많은 폭행과는 견줄 수도 없는 심각한 문제다. 폭행을 당할 경우에는 2주 동안 안 나가면 그만이지만, 지금 같은 스마트 시대에 이런 동영상이 유포되면 모든 게 끝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그냥 1초, 1초가 지금 죽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한편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결혼 9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