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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남편 얼굴'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아빠 얼굴'을 보자

아무리 그렇지 않다고 부정해도, 무의식중에 아빠와 닮은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인사이트E채널 '내 딸의 남자들 4'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나는 아빠 같은 남자는 절대 안 만날 거야!"


과연 그럴까? 단언컨대 당신은 틀렸다. 아마도 무의식중에 아빠와 닮은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남성들도 엄마와 닮은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된다.


최근 체코 프라하대 연구진은 남녀 모두 평생 함께할 배우자를 찾을 때 자신의 부모와 닮은 사람을 만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연인을 선택할 때 부모와 닮은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연구를 설계했다.


인사이트E채널 '내 딸의 남자들 4'


이성애자 성인남녀 1,900명이 연구 대상으로 선정됐다.


우선 연구진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들의 연애 관계를 조사했다. 다음으로 피험자의 연인, 부모의 눈과 머리카락 색깔 등 외형적인 요소를 각각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은 자신의 아빠와 눈, 머리카락 등이 닮은 남성을 배우자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다. 남성도 마찬가지로 엄마와 닮은 여성을 선호했다.


연구진은 '각인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즉, 어린 시절부터 사회화 과정에서 보고 경험하고 친숙해진 부모의 특징이 무의식에 각인돼 이와 비슷한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것이다.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도 해석할 수 있다. 부모와 닮은 사람을 선택하면서 이전 세대의 특징을 강하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본능적 선택이라는 뜻.


다만 이런 경향은 부모와의 유대 관계가 좋고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낸 경우에만 해당한다고 연구진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