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팀으로 지목되자 앞치마 벗고 하차 선언한 '한식대첩' 셰프
Olive '한식대첩-고수외전'에서 최하위 두 팀 중 한 팀으로 지목된 셰프 데일이 충격에서 벗어나오지 못했다.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한식대첩-고수외전'에서 상상도 못했던 충격적인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Olive '한식대첩-고수외전'에서는 탈락을 두고 '끝장전'에서 대결을 펼쳐야 할 최하위 두 팀이 지목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원도 팀과 함께 최하위로 꼽힌 팀은 '서울'이었다.
서울팀 임성근 스승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한식대첩 시즌 3' 때 '끝장전'을 치러본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성근과 달리 충격을 받은 듯한 데일 셰프는 결과에 대한 소감을 선뜻 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묘한 표정을 짓던 데일은 "간단하게 말할게요. 저는 여기서 그만두고 세르히오가 우승을 차지하도록 제가 물러나겠습니다. 항복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라고 전하며 앞치마를 풀었다.
데일이 앞치마를 심사위원 백종원에게 건네며 스튜디오를 떠나버리자 출연진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잠시 촬영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2시간 뒤 겨우 진정이 된 데일은 임성근과 함께 인터뷰를 하기 위해 제작진 앞으로 나섰다.
그는 "아시겠지만 쉬운 선택은 아니었어요. 스승님을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해요. 전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걸 싫어해요"라고 전했다.
한국에 올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지만 92명의 직원을 둔 4개의 레스토랑 운영자이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싱글 아빠로서 자신이 지고 있는 책임이 크다는 데일.
이어서 그는 "세르히오가 하위권에 있지만 그는 훌륭한 셰프예요. 세르히오와 끝장선에서 목숨 걸고 대결하기보다는 이 결말이 서로에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세르히오가 (저를) 절대 이기지 못할 거란 건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데일과 함께 최하위권으로 뽑혔던 세르히오는 "마지막은 아마도 개인적인 문제였던 것 같아요. 저는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데일이 그렇게 결정했다면 존중하고 앞으로 나아가야죠"라며 그의 의사를 받아들였다.
이 같은 사태에 대해 스승 임성근은 "데일이 심사숙고해서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근데 시청자 여러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사과를 전했다.
해당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데일의 의사이기 때문에 이해한다", "스승님한테도 민폐다", "방송 보다가 충격받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식대첩' 방송 사상 초유의 사태를 벌인 데일 셰프의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