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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무릎 꿇고 말리고 싶게 만든 우루과이전 기성용 패스 클래스

수비진에서 시작되는 공격 전개, '빌드업'에 있어서 기성용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

YouTube '축구의 신'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은퇴를 바라보고 있다. 떠날 때가 됐다고 말한다.


그러나 여전히 기성용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였다.


지난 12일 한국 축구 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우루과이를 상대로 1무 6패를 기록하고 있던 우리 대표팀은 36년 만에 첫 승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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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의 주인공은 황의조와 정우영이었다. 스포트라이트는 대부분 손흥민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팀의 전체적인 중심을 잡아준 것은 여전히 기성용이었다. 그는 수비진과 중원을 오가며 포어 리베로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특히 수비진에서 시작되는 공격 전개, '빌드업'에 있어서 기성용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


김영권, 장현수 등 발밑이 좋은 수비수들과 호흡을 맞춘 그는 안정적이면서도 날카로운 패스와 조율 능력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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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해오는 상대 공격수 한두 명을 가벼운 개인기로 벗겨내는 탈압박 능력은 압권이었다. 때로는 본인이 전진하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2득점이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데는 분명히 기성용의 역할이 컸다.


실제 한국은 우루과이전에서 378개의 패스를 했다. 기성용은 혼자 52회의 패스를 시도하며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패스 성공률은 무려 92.31%에 달해 대표팀 선수들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팀 전체의 패스 성공률(87.08%)을 한참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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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팬들이 기성용의 은퇴를 아쉬워하며 만류하는 이유를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것이다.


한편 기성용은 오는 2019년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2019 AFC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국의 마지막 아시안컵 우승은 1960년으로 58년 전 일이다. 과연 기성용이 대표팀 커리어의 끝자락에서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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