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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최강' 우루과이 골문 두 번이나 흔들었던 한국 '조기축구회'의 전설

한국 대표팀만 만나면 펄펄 나는 우루과이지만 이들은 16년 전 국내에서 굴욕을 당한 적이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6승 1무. 우루과이가 한국을 상대로 거둔 전적이다.


이처럼 한국 대표팀만 만나면 펄펄 나는 우루과이지만 이들은 16년 전 국내에서 굴욕을 당한 적이 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은 우루과이 대표팀은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친 뒤 연습 경기 상대를 물색했다.


가벼운 몸풀기를 위해 찾아낸 상대는 삼성SDI 천안공장 직원들. 일반 직장인으로 구성된 삼성SDI 천안공장 축구동호회는 전·후반 30분 경기를 진행하자는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인사이트뉴스1


문제는 경기가 우루과이 선수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진행됐다는 점이다.


우루과이는 대표팀 주축 멤버인 알바로 레코바를 비롯한 정예 멤버로 나섰지만, 동호회의 조직력에 고전했다.


실제 우루과이는 동호회에 2골이나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는 5-2로 승리했지만 남미의 강호를 상대로 동호회가 보여준 저력은 놀라움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경기 후 우루과이 선수가 "동호회가 두 골을 넣다니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라고.


인사이트뉴스1


기자들 역시 골을 넣은 직원의 이름과 나이를 물으며 비상한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남미 최강' 우루과이와 대한민국의 특별한 인연은 잠시 후 8시 열리는 평가전을 앞두고 축구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