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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이 맨유 안 나가면 데헤아·포그바가 나간다"

포그바는 내년 1월, 데 헤아는 늦어도 내년 팀을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사이트물과 기름 같은 사이 무리뉴-포그바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과거의 영광을 송두리째 날려버린 대표적인 팀으로 지목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제 무리뉴 감독 '3년차'를 맞으면서 팀 내부적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축구의 본고장 영국 유력 매체들은 무리뉴 감독이 계속 팀을 맡으면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대거 팀을 이탈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지 않는다면 폴 포그바와 다비드 데 헤아 등 총 10명의 선수가 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사이트좀처럼 팀을 추스르지 못하는 무리뉴 감독 / GettyimagesKorea


폴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과 가장 심하게 마찰을 일으키는 선수로 유명하다. 최근 무리뉴 감독의 전술을 공개 석상에서 비판하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고 싶다고 외치면서 부주장 직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또한, 유력 스포츠 매체인 스카이 스포츠의 카메라가 있는 훈련장에서 무리뉴 감독을 쏘아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었다.


데일리메일은 "맨유는 포그바를 보내려 하지 않고 있지만, 무리뉴 감독이 남는다면 당장 1월에라도 바르셀로나에 합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데 헤아는 맨유에서 전성기를 보내게 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


데 헤아도 포그바와 뜻을 함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맨유는 데 헤아와 2020년까지 계약돼 있다. 이 때문에 맨유는 세계 넘버원 골키퍼를 붙잡기 위해 거액의 연봉으로 재계약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데 헤아의 태도는 미적지근한 상태다. 만약 재계약이 되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이적을 시켜야 한다. 가장 값비싼 이적료를 안겨줄 넘버원 골키퍼가 자유계약으로 이적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저명한 매체 텔레그라프는 8일 "데 헤아가 맨유 같은 팀에서 전성기를 보내는 게 자신의 커리어에 타격을 줄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포그바, 데 헤아와 함께 앙토니 마르시알, 에릭 바이, 후안 마타, 애슐리 영, 필 존스, 안데르 에레라 그리고 안토니오 발렌시아도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무리뉴 부임 당시부터 갈등을 일으켰던 앙토니 마르시알 / GettyimagesKorea


발렌시아는 현재 맨유의 주장이다. 팀의 주장이 이런 식으로 팀을 이탈하게 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 더군다나 그것이 팀의 '기둥'을 대하는 방식이라면 선수들 사이에서 맨유의 신뢰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발렌시아와의 마음 역시 맨유를, 정확하게 말하면 무리뉴를 떠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3일 발렌시아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무리뉴 경질' 게시물에 하트를 눌러 논란이 됐다. 


인사이트맨유의 주장 안토니오 발렌시아 / GettyimagesKorea


다음날 곧바로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게시물 내용을 읽지 않고 하트를 눌렀다"라고 해명했지만,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7일 '맨유 vs 뉴캐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경질이 예정됐다던 무리뉴였지만, 맨유 운영진은 "그런 일 없다"라는 말과 함께 무리뉴에게 신뢰를 보냈다.


경기도 맨유가 0대2 상황에서 3대2로 극적 승리를 거뒀고, 무리뉴 감독도 위기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