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저질렀지만 실력은 레전드였던 '푸른 심장' 존테리 23년만에 은퇴

인사이트푸른 피를 가진, 푸른 심장을 가진 존 테리가 23년만에 은퇴한다.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푸른 피를 가진, 푸른 심장을 가진 사나이라고 불렸던 첼시 레전드 존 테리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존 테리는 직접 서명을 내고 "23년 동안의 축구선수 생활을 이제 완전히 정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존 테리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이 열린 해 첼시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18살'의 나이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임대 생활을 거쳐 2000-01시즌부터는 첼시의 주요 선수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2001년에는 생애 첫 첼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뛰기도 했다.


인사이트또다른 잉글랜드의 전설 마이클 오언을 막는 존 테리 / GettyimagesKorea


그렇게 첼시의 핵심이 돼가던 존 테리는 2004년 인생의 격변기를 맞이한다.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것이다. 무리뉴의 전폭적인 신뢰를 등에 업은 그는 정식 주장이 됐고, 이후 2016-17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다.


존 테리의 화려한 개인 수상 이력은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를 가늠케 한다. 첼시 올해의 선수, PFA 올해의 선수는 물론 피파 월드 베스트 11에 무려 5번 입성하며 '최고'임을 입증했다.


실력과 함께 2009년에는 영국인이 뽑은 '올해의 아버지'에도 뽑힌 바 있다. 영국 축구팬들이 그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인사이트서로를 외면하는 존 테리와 웨인 브릿지 / GettyimagesKorea


하지만 존 테리가 늘 찬사만 받은 것은 아니었다. 그에게는 이제 죽을 때까지 뗄 수 없는 '불륜남'이라는 꼬리표가 달려 있다.


그는 2006년부터 국가대표팀 동료이자 첼시의 동료였던 웨인 브릿지의 애인과 불륜을 저질러 파문을 일으켰다. 브릿지의 애인은 테리와 성관계를 갖고 임신까지 했으며, 결국 '낙태'를 했다.


이로 인해 존 테리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직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는 브릿지에게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다.


인사이트실력만큼은 그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존 테리. / GettyimagesKorea


논란을 일으킨 것은 분명하지만, 축구 팬들은 그의 실력 만큼은 '진짜'였다고 찬사를 보낸다.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팀원들을 잘 떠받치는 그의 모습 덕분에 '최고의 주장'으로도 꼽힌다.


2017-18시즌 동안 2부리그에 있는 아스톤빌라에서 뛴 그는 결국 EPL 승격에 실패했다. EPL에서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은 마음에 뛸 팀을 물색했지만, 찾지 못했다. 결국 그는 '은퇴'를 선언했다.


존 테리는 "그동안 성원해준 가족과 모든 팬에게 감사한다"라면서 "나는 나의 인생과 도전 속에서 직면할 다음 챕터들이 무척 기대된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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