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가볍게 제치며 '절호의 찬스' 만든 손흥민 측면 돌파 클래스
손흥민이 카디프 시티와의 경기에서 측면 수비 라인을 돌파하며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해결사가 아닌 도우미 역할을 자청하고 나선 손흥민이 특유의 개인기로 카디프 시티의 측면을 붕괴시켰다.
지난 6일(한국 시간)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카디프 시티와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이날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 포워드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른바 헛다리로 불리는 '스텝 오버' 개인기와 빠른 발을 앞세운 손흥민 앞에서 카디프 시티 수비진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전반 11분과 41분에 연이어 선보인 측면 돌파는 손흥민의 클래스를 제대로 보여줬다.
전반 11분 수비수 에쿨레 망가를 빠른 순간 스피드로 압도한 손흥민.
이어 손흥민은 전반 41분 또 한 번 에쿨레 망가를 무너뜨렸고 골라인을 타고 들어갔다.
골문 앞에 서있던 루카스 모우라와 눈이 마주친 손흥민은 그에게 공을 건네며 절호의 찬스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아쉽게도 모우라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고 손흥민의 어시스트 기회는 날아가 버렸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카디프 시티 수비진의 정신을 쏙 빼놓기에 충분했던 손흥민의 측면 돌파는 많은 팬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손흥민은 후반 27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전반 8분 터진 에릭 다이어의 골을 앞세워 1-0 신승을 거두며 리그 3연승을 달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