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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불량 풍선’ 불다 안구 손상된 남성

불량 풍선을 팔아 고객의 눈을 다치게 한 국내 유명 생활용품점이 모르쇠로 일관해 논란이 일고 있다.

via MBN 뉴스8

 

불량 풍선을 팔아 고객의 눈을 다치게 한 국내 유명 생활용품점이 모르쇠로 일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MBN 뉴스 8은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판매한 불량 풍선 때문에 시력이 심하게 손상된 강모 씨의 사연을 단독 보도했다

 

지난 1월 5살짜리 아들을 위해 집 근처 다이소 매장에서 풍선을 산 강씨는 뜻하지 않은 변을 당했다.

 

아이에게 불어주려다 터진 풍선 파편이 강씨의 왼쪽 눈을 강타해 시력이 1.2에서 0.3으로 떨어지고, 시야각도 30% 가까이 좁아졌다.

 

이 정도 부상이면 심할 경우 장애 판정까지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다이소 측은 사과는커녕 변호사를 선임하며 자신들이 잘못한 게 없다는 입장이다.

 

다이소 측은 "보상 절차는 논의 중이지만,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한다"며 아직까지 자신들의 잘못에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강씨는 "몸은 괜찮으시냐는 답변이 올 줄 알았는데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와 할 말을 잃었다"고 전했다.

 

한편, 다이소에서 판매한 불량 풍선이 공식기관에서 안전성을 인정한 'KC 마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형식적인 안전성 인증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형욱 기자 woo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