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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원에 혜자스러운 양으로 만들어주던 '창동 대왕 토스트' 할머니 근황

커다란 크기와 반비례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한 '창동 토스트' 할머니의 근황을 인사이트가 직접 취재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창동 토스트 할머니는 오늘도 자그마한 노점을 지키고 있다.


2일 인사이트는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40여 년째 토스트 장사를 하는 84세 박이순 할머니의 노점을 찾았다.


이날도 할머니는 분주하게 손을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박 할머니가 운영하는 토스트 노점은 이미 유명한 맛집이다. 점심시간이 되면 주위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끊임없이 이곳을 찾는다. 꾸준히 방문하는 단골도 많다.


수십여 년 동안 한결같이 한 장소에서 싼 가격에 직접 만들어온 할머니의 토스트는 일반 토스트에 비해 2배 정도 큰 크기가 특징이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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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가격은 오히려 배로 저렴하다. 지금은 2천원에 팔고 있지만 지난 2016년까지 토스트 가격은 1,500원이었다. 물론 가격과 양뿐만 아니라 맛까지 일품이다.


한결같은 양과 맛, 저렴한 가격 덕분에 의정부에서 시작해 창동에 자리를 잡은 장사는 벌써 40년이 됐다. 


관절염 등으로 건강이 예전 같지 않은 할머니지만,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날마다 오전 9시가 되면 가게로 출근하는 게 습관이다. 이제는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며느리도 있다.


20여 개입 식빵 봉투 기준 하루에 봉투 7개 정도의 토스트를 판매한다는 할머니.


이날 할머니가 달걀과 채소 등을 듬뿍 넣어 부친 토스트 속은 식빵을 빠져나올 만큼 커다란 크기였다. 할머니의 너른 마음씨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