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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서 남고·여고보다 '남녀공학' 학생들이 가장 성적 낮았다

지난해 수능시험에서 남녀공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여고와 남고에 다니는 학생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KBS 2TV '학교 2017', (우) 뉴스1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남녀공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여고와 남고에 다니는 학생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 응시자 53만 1327명과 학교 유형, 지역 배경에 따른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수능에는 남학생 27만 2340명(51.3%), 여학생 25만 8987명(48.7%)이 응시했다.


영역별로는 살펴보면 수학 가형에서 남학생들의 최상위권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러나 국어와 수학 가/나형 표준점수 모두 여학생이 높았으며, 여학생들은 최하위인 8·9등급 비율이 낮아 대체로 성적이 좋았다.


남녀공학과 여고, 남고의 유형 별 성적분포도 역시 주목할 만하다.


국어와 수학 나형에서는 여고, 수학 가형에서는 남고가 가장 높았다.


전체적으로 남고가 모든 영역에서 상위권에 포진했으며, 여고는 최하위 등급 비율이 가장 낮아 중상위권에 몰렸다.


반면 남녀공학의 학생들은 이들에 비해 성적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 2013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남녀공학이 일반 여고나 남고에 비해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로 이성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휴대전화 통화나 채팅, 개인 블로그 등에 소비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자습시간도 짧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성적분석결과는 지역·학교 간 교육 격차 실태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소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자료다.


학교와 지역 교육 수준, 제도·정책 관련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해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