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KBS뉴스9
여의도 봄꽃축제장에 나타난 '벚꽃 시크남'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다.
지난 7일 KBS뉴스9은 서울 여의도 윤중로 봄꽃축제 현장을 보도했다.
기자는 봄꽃축제에 대한 정보와 상황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했고, 화면은 벚꽃이 만개한 길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전파를 타고 있었다.
이후 카메라는 셀카봉을 하늘 높이 들고는 사진을 찍는 한 여성을 포착했다.

via KBS뉴스9
그 때 정장을 입은 한 낯선 남성이 방송 카메라를 응시하더니 셀카봉을 든 여성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는 여성의 옆에서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렸다. 그는 마치 여성과 연인인 듯 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했다. 이후 남성은 시크하게 휙 돌고는 가던 길을 갔다.
여성은 그제야 남성의 인기척을 느끼고는 고개를 돌렸지만 남성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보도 이후 SNS에서는 남성의 황당한 모습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벚꽃 시크남'이라는 글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엉뚱하면서도 시크한 모습이 귀엽다며 배꼽을 잡았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