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장남 이선호 씨가 이재현 회장의 '아픈 손가락'인 이유

인사이트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어린 시절 이선호 모습 그리고 현재 / 사진제공 = CJ그룹


4년 공백 깨고 경영 복귀한 이재현 회장이 내건 비전'그레이트 CJ', 2020년 매출 100조원 실현을 꿈꾼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재계가 오너 3, 4세에 대한 경영권 승계 작업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우뚝 선 CJ그룹에 대한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4년간의 긴 공백을 깨고 지난해 5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그레이트(Great) CJ' 달성을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주력하고 있다.


'그레이트 CJ'는 2020년 매출 100조원을 실현하기 위해 이재현 회장이 제시한 CJ그룹 비전이자 목표다.


'샤르코마리투스(CMT)'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이재현 회장이 글로벌 사업 현장을 직접 챙기고 있을 정도로 '그레이트 CJ' 비전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현재 CJ그룹은 '그레이트 CJ'를 넘어 2030년에는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월드 베스트(World Best) CJ'를 꿈꾸고 있다.


인사이트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어린 시절 이선호, 누나 이경후 씨 모습 / 사진제공 = CJ그룹


장녀 이경후 상무, CJ ENM 브랜드전략 담당으로 임명'아픈 손가락' 아들 이선호 씨는 CJ제일제당 부장으로 근무


CJ그룹이 비전 실현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투자로 글로벌 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보니 재계에서는 자연스럽게 경영권 승계 작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눈치다.


실제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11월 경영 복귀 후 처음 단행한 인사에서 장녀인 이경후(33) 당시 미주 통합마케팅담당과 사위 정종환(38) 미주 공동본부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지난 7월에는 이경후 상무를 CJ오쇼핑과 CJ E&M 합병법인 CJ ENM 브랜드전략 담당(상무)을 맡겨 본격적인 3세 승계 작업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이재현 회장의 장녀 이경후 상무가 주요 보직을 맡으며 경영 현안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반면 아들 이선호(28) CJ제일제당 부장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이재현 회장에게 있어 아들 이선호 부장은 '아픈 손가락'이기 때문이다.


인사이트클라라 사촌 이래나 씨와 이선호 부장 모습 / 채널A 뉴스


이재현 회장이 애지중지하며 아낀 아들 이선호 씨2016년 클라라 사촌 이래나 씨와 결혼에 골인


미국 콜럼비아대에서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한 이재현 회장의 아들 이선호 부장은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에 사원으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선호 부장은 현재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관리팀장(부장)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회장이 유독 애지중지하며 아꼈던 아들 이선호 부장은 미국 콜럼비아대 유학 시절 만난 클라라 사촌 이래나 씨와 2년 교제 끝에 지난 2016년 4월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두 사람의 결혼은 '예일대 엄친딸과 재벌 3세의 만남'으로 세간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행복할 줄로만 알았던 두 사람의 신혼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결혼 7개월만에 이래나 씨가 미국 뉴헤븐 자택에서 숨졌다는 비보가 전해진 것이다. 이래나 씨의 사인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인사이트2015년 고(故) 이맹희 회장 발인 당시 찍힌 이재현 회장 아들 이선호 부장 모습 / 뉴스1


결혼 7개월만에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된 아내 이래나 씨이재현 회장, 큰 아픔 겪은 아들 트라우마 겪지 않을까 노심초사


평소 유별나게 아들 이선호 부장을 아끼고 사랑했던 이재현 회장 입장에서는 큰 아픔을 겪은 아들 이선호 부장에게 온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아들의 교제 사실을 아내 김희재 여사로부터 들어 알고 있던 이재현 회장이 이선호 부장을 불러 자신이 어찌될지 모르니 결혼식을 가급적 빨리 해라고 재촉한 당사자였던 것이다.


갑작스러운 며느리의 사망 소식에 이재현 회장 역시 큰 충격을 받았지만 슬픈 일을 겪은 아들이 트라우마는 겪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알뜰살뜰하게 챙겼다는 것이 내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렇다면 이재현 회장의 아들 이선호 부장은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CJ그룹 홍보팀 정중열 과장은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CJ제일제당에서 부장으로 근무하며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재현 회장의 '아픈 손가락' 이선호 부장. 누나 이경후 상무가 CJ ENM 브랜드 전략을 맡아 경영 전면에 나선 가운데 언제쯤 이선호 부장 역시 경영 승계를 위한 본격적인 기지개를 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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