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지하철로 떠나는 서울 ‘숨은’ 야경명소 5곳

 

봄나들이 생각은 간절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라면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의 밤풍경을 보는 건 어떨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지만 바쁜 일상에 쫓겨 울적한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벚꽃 흐드러진 낮 풍경만큼이나 운치있는 밤 풍경은 여유가 필요한 당신에게 좋은 힐링제가 될 게 분명하다. 


멀리 가지 않아도 훌륭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서울의 '숨은' 야경 명소 5곳을 모아봤다. 지하철역과 가까워 부담없이 떠날 수 있다.

1. 4호선 혜화역 '낙산공원'



대학로에 위치한 낙산공원은 서울에서 남산이 보이는 가장 예쁜 야경으로 유명하다.

서울 성곽을 따라 흐르는 불빛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행복 그 자체이다.

성곽을 기준으로 남산, 대학로 방향과 삼선동, 성북동 방향의 야경이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바로 옆에 있는 이화동 벽화 마을과 함께 둘러보면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2. 9호선 노들역 '용봉정 근린공원'

via baeyonghan /Instagram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63빌딩이 내려다보이는 용봉정 근린공원.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는 매년 10월에 하는 서울 불꽃축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명당으로 입소문이 난 장소이다.

혼잡한 여의도를 피해 보다 조용히 불꽃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꼭 체크해놓자.

3. 2호선 방배역 '우면산 소망탑'

via _mo.nee /Instagram

우면산 소망탑에서는 예술의 전당을 포함해 서초구 일대와 한강, 남산을 바라볼 수 있다.

예술의 전당 뒤쪽의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등산로가 잘 정돈되어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4. 경의중앙선 응봉역 '응봉산 팔각정'



한강 다리와 교차로 불빛이 만들어주는 야경이 굉장히 황홀한 곳이다.

봄이면 노오란 개나리가 만개해 설렘을 더해준다. 매년 4월 초에 열리는 응봉산 개나리축제를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5. 3호선 경복궁역 '인왕산 범바위'

via b.maverick /Instagram

남산과 세종로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인왕산 범바위는 북악 스카이웨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사직공원 옆길로 약 30분 정도 오르면 화려한 세종로의 불빛을 만날 수 있다.

인왕산은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은 출입이 통제되는 지역이 있으니 미리 체크하고 가야한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