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harujs0914 /Twitter배우 이종석이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권지혜 양에게 생일 선물을 보낸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 사연은 누리꾼 A씨가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권지혜양의 친언니에게 전달받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외부에 전해지게 됐다.
이종석의 팬인 A씨는 지인으로부터 "지혜가 배우 이종석을 많이 좋아했다. 이종석에게 받은 사인을 납골당에 놓아주고 싶다"는 부탁을 받았다.
A씨는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이 사실을 이종석 측에게 전달했고 한동안 까맣게 잊고 지냈다.
최근 A씨는 "이종석 씨가 지혜에게 생일선물을 보냈다. 지혜 어머니가 이종석에게 고마워했다"는 가슴 뭉클한 소식을 전해들었다.
이같은 사연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한 A씨는 4일 지혜양의 친언니가 보내준 이종석에게 받은 선물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종석이 지혜양 앞으로 보낸 친필사인이 들어간 생일축하카드와 함께 꽃바구니가 담겨 있다.
생일축하카드에는 "너의 19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꽃처럼 아름다운 니가 있는 그곳은 항상 봄이길..."이라는 글이 적혀있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저의 트윗 글이 웹상에 퍼져서 오늘 그 학생 친언니분이 저에게 사진을 보내 주셨어요.
종석이가 보낸 꽃바구니를..
<너의 19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꽃처럼 아름다운 니가 있는 그곳은
항상 봄이길...> pic.twitter.com/rKhghsvbHS
— 하루 (@harujs0914) 2015년 4월 4일
"오늘 분향소 들려 지혜에게 국화 한송이 를 앞에 놓고 기도 했습니다 미안하지만 부모님들 좀 지켜 달라고 너히들을 지키지 못해서 너무 미안 하지만 부모님 에게 힘이 되어 달라고 제발 지켜 달라고 생일날 이런 부탁해서...
Posted by 416가족대책위원회 on 2015년 4월 4일 토요일
최희나 기자 hee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