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이 제2롯데월드 주차장에서 '누수(漏水)' 현상이 발생해 긴급점검에 들어갔다.
3일 롯데건설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어제(2일) 오후 11시경 제2롯데월드 지하 2층 주차장 천장에서 물이 새는 누수 현상이 발생했다.
주차장에서 물이 흥건하게 고이는 등 현상이 발생하자 제2롯데월드 주차장 담당자들이 물이 새는 현장에 나와 긴급점검에 들어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누수 현상에 대해 "전날 비가 한꺼번에 와서 외부 맨홀에 물이 차 유입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누수가 발생한 2일 서울지역 강수량은 10~40mm에 불과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제2롯데월드몰은 지난해 12월 아쿠아리움 수족관에서 물이 새는 바람에 긴급보수에 들어간 바 있다.
제2롯데월드 안전 문제가 계속해서 지적되자 지난달 24일 신동빈 회장은 '제2롯데월드 100층 안전기원식'에 참석해 "앞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안전을 강조한 바 있다.
신동빈 회장의 이런 다짐에도 불구하고 다시 누수현상이 발생해 제2롯데월드 안전에 관한 논란은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