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전역증은 받았냐" 오늘 전역한 홍철이 손흥민 폭풍 디스(?)한 댓글

3일 오전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회를 마치고 제2여객터미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손흥민 선수가 수많은 취재진 앞에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오늘 전역한 선수는 '군 면제'를 받은 친구를 어떻게 생각할까.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로 선발돼 독일 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국가대표 '홍철'이 손흥민의 인스타를 찾아가 짧은 댓글 하나를 남겼다.

홍철은 오늘(3일) 전역했다. 당초 전역 날짜는 4일이었지만, 국가대표 소집일 때문에 하루 빠르게 전역하는 남다른(?) 혜택을 입었다. 누군가 받은 혜택에 비하면 비할 바 아니지만.

3일 손흥민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관련한 소감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

3일 오전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회를 마치고 제2여객터미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손흥민 선수가 수많은 취재진 앞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해당 글에는 수많은 스타가 '하트'를 누르고 댓글을 달았다. 그 가운데는 손흥민처럼 군인이 아닌 사람도 한 명 있었다.

그는 바로 수원 삼성 블루윙즈 소속 홍철이다. 홍철은 손흥민의 글에 "쏘니(Ssony) 축하한다. 전역증은 받았냐. 형은 받았어···"라는 댓글을 남겼다.

2년간의 군 생활의 노고가 느껴지는 댓글이었다. 사람들은 그 댓글에 무려 1천개가 넘는 좋아요를 눌러주며 함께 즐거워했다.

Instagram 'hongchul33'

한편 홍철은 2016년 12월 5일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에 입단했으며, 오늘(3일) 전역했다.

그는 카메라를 보며 경례하는 사진을 올렸고, "드디어 꿈이 현실이 되는 날, 나도 전역했다"라는 말을 남겼다.

또한 그는 한 스포츠 전문 기자에게 "상주 상무 선수들 머리가 너무 길다. 칼럼으로 한 번 혼내 달라"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홍철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멤버로 참가했으며, 독일전 선발 출전해 상대 공격수 '고레츠카'와의 스피드 대결에서 압도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