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투견 도박현장에서 구조된 강아지들 (사진)

via 보성경찰 Facebook

 

'투견 도박장'에서 생사의 기로에 섰던 강아지들이 경찰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조됐다.
 
1일 보성 경찰은 투견 도박현장을 급습해 두려움에 떨고 있던 강아지들을 살려낸 사연을 전했다.
 
이날 경찰은 '산에서 투견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40여 명의 경찰팀을 꾸려 현장을 급습하기로 했다. 
 
암흑이 깔린 저녁이 되자 경찰들은 조용히 산으로 출동했다. 이내 어디선가 피비린내가 풍겨왔고 경찰들은 신경을 곤두세웠다.

 

via 보성경찰 Facebook

 

원형 철조망이 설치된 산 중턱에는 은밀히 모여있는 사람들이 판돈을 걸며 도박판에 정신이 팔려있었다.​

 

경찰이 "움직이지 마!! 모두 그자리에서 꼼짝하지 마!"라고 외친 순간 놀란 도박꾼들은 혼비백산 도망치기 바빴다.

 

경찰들은 단숨에 이들을 에워싼 뒤 19명의 도박꾼들을 모두 검거했다. 더불어 현장에 있던 투견들도 무사히 구조해 동물보호 단체에 넘길 계획이다.

 

보성 경찰은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불쌍한 동물들이 이용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비인간적이고 야만적인 투견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전했다.

 

via 보성경찰 Facebook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