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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연습생에 투표하면 '맥북' 줄게요"···금수저 금권선거로 변질된 '프듀48'

Mnet '프로듀스48'로 일부 팬덤이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을 투표한 후 인증할 경우 고가의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인사이트Mnet '프로듀스 48'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프로듀스 48' 일부 팬덤이 고가의 경품을 내걸고 연습생을 향한 투표 이벤트를 진행했다.


오는 31일 마지막 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Mnet '프로듀스 48'의 인기가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현재 20명의 연습생이 생존해있는 가운데 마지막 회에서 파이널 생방송을 통해 최종 12위에 속한 연습생만 데뷔를 할 수 있게 된다.


일각에서는 '프로듀스48'은 앞선 시리즈인 '프로듀스101' 시즌 1과 시즌 2 처럼 데뷔를 장담할 수 있는 연습생이 없다고 보고 있다.


인사이트NaverTV '프로듀스 48'


앞서 '프로듀스101'에서는 전소미, 김세정, 강다니엘, 박지훈 등 굳건한 팬덤을 자랑하는 연습생이 있었지만 '프로듀스 48'에서는 1위를 다투던 이들의 순위가 급변동하는가 하면 상위권이던 안유진이 급기야 14위까지 밀려났기 때문이다.


이처럼 계속되는 순위 급변동 때문에 연습생들을 응원하는 팬들은 더욱 열띤 양상을 보이고 있다.


팬들은 초창기 전광판과 지하철 광고 등을 하거나 연습생들의 과거 모습이나 일상 사진, 매력적인 모습들을 편집한 영상 등을 활용해 홍보활동을 펼쳤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을 투표해줄 경우 추첨에 따라 경품을 지급하는 팬덤도 등장했다.


인사이트Mnet '프로듀스 48'


처음에는 투표 인증에 문화상품권, 치킨, 커피 등을 내걸던 팬들은 점차 에어팟, 플레이스테이션, 아이패드, 고급 청소기 등 고가의 상품을 경품으로 내놨다.


급기야 데뷔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마지막 투표 주간인 이번 주에는 경품의 개수가 늘어났을뿐더러 100만원을 호가하는 대형 UHD TV와 맥북 등 초고가 경품도 등장했다.


이 같은 팬덤 문화에는 부작용이 따르고 있다.



인사이트Mnet '프로듀스 48'


경품 행사를 개최한 관리자들 대부분은 영수증과 추첨 영상을 공개하며 투명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한 연습생의 관리자는 지하철 광고를 하기 위해 모금한 팬들의 돈을 잠적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팬덤은 제시한 경품의 실물 인증 사진이 없거나, 추첨 영상을 공개하지 않아 투명성에 의심을 사고 있다.


단순한 방송 프로그램의 투표가 금권선거로 변질되자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바람직한 팬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Dan Seifert'